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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군별 CUFS 人side] 학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소유한 공무원 박종훈 학우
2018년 01월 16일 (화) 미네르바 minerva@cufs.ac.kr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다. 신흥시장으로 아세안 지역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우리나라도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자 ‘신남방정책’을 밝힌 바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에 재학 중인 박종훈 학우는 아세안 지역의 성장 잠재력에 관심을 갖고,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박종훈 학우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Q.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에서 공부를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회복지 분야의 공무원으로, 업무상 한국어교원자격증이 필요해 몇 년을 공부한 끝에 2017년 초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가서 일주일 정도 그곳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지도했는데요. 그때 큰 보람을 느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배워 현지인들과 같이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에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 사이버한국외대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공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막연한 관심은 있었지만, 생소한 분야였기에 학교 홈페이지의 학부 소개, 교육과정을 자세히 검토했습니다. 결국 확신을 얻어 2016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학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매주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대구와 서울을 왕복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학업에 매진하고 계시는데요. 그 열정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몇 시간의 스터디 모임을 위해 매주 토요일 대구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오고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참여했는데, 이제는 한주라도 스터디를 건너뛰거나 제대로 예습하지 않고 참여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러다 보니 토요일은 당연하게 서울로 가야 하는 날이 되었고 가끔 한 번씩 돌아오는 일직 근무일도 매번 직장 동료와 바꿔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학우들과 모여서 공부하고 브레인스토밍하는 시간이 너무나 좋아서 피곤함을 잊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유명 연예인에 열광해서 전국 어디든 공연을 보러 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물건에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 구입해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잖아요. 저도 그 부류의 한 사람으로 보셔도 되겠습니다.

   

Q. 스터디 모임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우리 인도네시아 스터디는 인도네시아의 언어 및 문화, 역사 등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설되었습니다. 현재 임영호 교수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훌륭한 원어민 튜터님의 가르침으로 나날이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수업은 주로 양질의 인도네시아 영화와 동화 등을 이용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학습의욕 고취 차원에서 영화를 활용하여 상황극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또한, 학부에서 실시하는 문화탐방과 별도로 자체 문화탐방도 1년에 1회 이상 실시하려고 하며 2018년 1월 말에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인의 결혼식 문화를 견학하는 것으로 그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스터디의 역사가 짧은 관계로 회원들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의 열의가 넘치는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같이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학업에 열중하시는 학우님을 보면서, 주변 분들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 가족들은 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직장생활 하나 하는 것도 어려운데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고, 주말에는 스터디 명목으로 서울에 올라갔기 때문이지요.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라며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하는 모습에 자녀들이 자극받는 것을 보고, 아내도 이제는 저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 동료들은 저를 신기해하면서 격려도 해주고, 주말에 서울을 오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근무도 바꿔주는 등 전적으로 협조해주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Q. 학업을 수행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초반에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공부에 대한 의욕은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퇴근하면 피곤한 나머지 바로 잠드는 경우가 많아 학습의 흥미를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았는데요. PDF로 된 교안을 한글로 일일이 다시 입력하고, 스스로 해석하고 강의 중 들은 해설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만의 완전판 강의록이 만들어졌고, 또 이를 통해 복습하니 학습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양의 교안을 입력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습관이 되어 자연스러워졌어요.

Q. 학우님께서 생각하시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의 장점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는 베트남트랙의 박연관 교수님과 인도네시아트랙의 임영호 교수님의 지도하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열심히 공부한다면 2가지의 언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의 상황을 봤을 때, 우리 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멀지 않아 현지 사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진정한 베트남·인도네시아 지역전문가가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계속 인도네시아어를 열심히 공부할 것이고, 추후 현지에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우리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도 취득하여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면서 현지인과 한국인에게 상대국의 관광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상대국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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