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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군별 CUFS 人side]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끝없이 도전 중인 사업가 유한성 학우
2017년 12월 07일 (목) 미네르바 minerva@cufs.ac.kr

‘도전’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성공과 실패가 공존한다. 누군가는 실패라는 위험에 도전하기 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고, 누군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거침없이 도전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유한성 학우는 실패가 아닌, 또 다른 배움이라는 생각으로 끝없이 도전을 펼치고 있는 사업가이다. 열정의 대륙 남미에 젊음을 투자하고, 지금은 한국에서 요식업을 하고 있는 스페인어학부 유한성 학우를 소개한다.

   

1. 학우님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40대에 용기를 내어 사이버한국외대 스페인어학부에 입학하였고, 다음 학기 졸업을 앞두고 있는 유한성입니다. 20대 후반, 남미 에콰도르에 이민을 가서 조그마한 사업을 시작했으며, 40세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지금은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만학의 꿈을 이룬 곳으로 스페인어학부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10년 넘게 남미에서 살아왔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아쉬움이 항상 있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공부하고 싶었으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많은 시간을 학업에 할애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사이버한국외대가 스페인어학부를 개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환경에서 공부했다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소중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3. 20대 후반 ‘에콰도르행’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1998년 28살에 남미 에콰도르에 자리 잡고 있는 친척의 권유로 에콰도르행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언어 소통의 장벽이라는 큰 난관과 마주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대학교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서점에 있는 스페인어 교재도 굉장히 한정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독학을 하며 스페인어를 공부했는데, 지금처럼 사이버대학교에 스페인어학부가 당시에 있었어도 현지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언어와 그 나라의 문화는 별개로 분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환경, 문화적 배경이 달랐던 만큼 타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 또한 가장 힘들었습니다.

4. 남미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미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제가 이야기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듯싶습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중미와 남미 그리고 스페인을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 인구의 25%가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이주민)입니다. 그만큼 미국 내에서도 스페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에콰도르에서 사업차 한국과 중국을 가기 위해 미국을 경유했을 때 이러한 변화를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도 미국 내에 히스패닉 인구는 계속해서 급증하는 추세이며 향후에는 미국 인구의 40% 이상을 히스패닉 인구가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더불어서, 현재 남미와 한국 간 무역거래 상황을 보더라도 2000년 들어서 교역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구 반대편의 머나먼 땅으로만 생각했던 중남미 시장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줄 수 있는 ‘엘도라도의 땅’으로 인식되어 가며 예전부터 많은 기업이 중남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5.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계실 정도로 학부 활동을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여러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학업을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대학에서 가질 수 없었던 사회적인 연계성, 그리고 졸업 후에도 직군에 상관없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뮤니티의 활성화 등을 최대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어학부도 졸업생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으며, 여러 졸업생들이 새로운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학 기간 동안 여러 가지로 학부에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시간적인 제한 때문에 많은 참여를 하지 못했음에도 학부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학부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졸업 후에도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얻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6. 사이버한국외대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맞는 소감을 들려주신다면?
학업과 사업을 병행한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강의를 줄여서 들어야 했고 중간에는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달려갈 수 있을지 제 자신에게 의문이 생겼던 적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학업을 이어가는 내내 자신과의 싸움과 시간과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졸업시험 날짜를 확정받고 나서야 이제 정말 졸업한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상투적인 이야기 같지만 스페인어학부에서 졸업한다는 것은 새로운 인연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여러분께도 꼭 있기를 희망합니다.

7. 향후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지금까지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10여 년 후에는 스페인 전문식당을 오픈하는 것이 제 작은 소망입니다. 50대 중반에 스페인 요리를 배우러 유학을 떠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늘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해주는 딸아이,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손주들에게 내 손으로 만든 지중해 요리를 해주는 날이 오겠지요.

8.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이른 새벽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도, 때로는 딸아이와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시험 준비를 하곤 했었습니다. 가족 모두 잠든 시간에 혼자 불을 밝혀야 하는 일도 태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는 때가 있는 거야’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생물학적 관점’에서만 말이지요. 비록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제가 느꼈던 행복지수는 어렸을 적 경험하지 못했던 그 무엇이었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기가 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고 합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그리고 그 속에서 내 자신의 만족감을 느끼고 미래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분명 더 잘하고 있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You can do it. Si Se Puede.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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