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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대 스페인어학부 박혜성 졸업생, 한-스페인어 스포츠 통역사로 활발한 활동
2017년 11월 21일 (화) 스페인어학부장 김수진 spanish@cufs.ac.kr

사이버한국외대 스페인어학부 늦깎이 신입생으로 입학해 3년 만에 조기졸업을 한 박혜성 동문이 꿈에 그리던 통역사로 활동을 개시하더니,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스페인 출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새로운 도전에의 설렘으로 박 동문은 추위조차 느낄 틈이 없다. 통역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흔 다섯의 나이에 대학 신입생이 되고, 또 졸업과 동시에 통역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사이버외대를 만난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생 아이를 둔 마흔 다섯의 전업주부라는 위치가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걸맞지 않아보였고, 외벌이 남편의 수입에 의존해 살림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은 일종의 사치로 생각되었던 터에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학비와 온라인 수업이라는 사이버대학 시스템은 최선이자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다.

박혜성 동문은 20대에 얼마간 스페인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지만 이미 20년 전 일이었고, 십 수 년 동안 육아와 가사에만 종사해온 전형적인 전업주부였다. 그러나 사이버외대 스페인어학부의 일원이 되고 난 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모호하게 알고 있던 스페인어를 체계적으로 익히기 시작했고, 느슨하게 보내던 주말 하루를 토요 오프라인 수업으로 알차게 채워 나가시 시작했다. 토요일 오전의 번역 수업, 오후 내내 이어지는 원어민 교수와의 살아 있는 회화수업은 올바른 스페인어를 익히고 자신감을 얻어가는 지름길이었다. 플라밍고와 살사 수업, 라틴 퍼커션 수업, 스페인문화원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는 박혜성 동문을 단순한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옆집 아줌마’가 아닌 ‘스페인어 학부생 박혜성’으로 살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는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동료 학우들과의 만남을 갖고 생각과 경험의 혹을 넓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 학업하고 방학 중 이어지는 집중학기까지 활용한 결과, 박혜성 동문은 3년 만에 조기졸업을 할 수 있었다. 어엿한 학사학위를 취득하니 소소하지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여름, 사이버외대 스페인어학부를 통해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 스페인 말라가 축구팀의 통역 일을 소개받았다. 어린 학생들이 참가하는 축구대회인 만큼 자녀를 키운 엄마가 최선의 통역사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교수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던 것이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얻은 ‘그냥 아줌마’가 아닌 ‘스페인팀 통역사 님’으로 불릴 수 있었던 그 작은 기회에서 박혜성 동문은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또 다른 국제 축구경기에 통역으로 일 해달라는 의뢰를 받기에 이르렀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본 축구 관계자들의 추천이 이어졌던 것이다.

박혜성 동문은 ‘프리랜서 스페인어 통역사 박혜성’이라고 찍힌 명함을 내밀 때 스스로에게 뿌듯해진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는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삶이 ‘고여 있는 물’과 같은 삶이었다면, 이제는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흐르는 물’이 되어간다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4년 전 자신과 같은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을 많은 주부들과 엄마들에게 당당하게 외치고자 한다. 백세 삶에서 마흔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꿈이 있고 진정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도전하라고. 다시 한 번 힘차게 흐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가 만들어 보라고.

   

그리고 탄탄한 수업과 다양한 경험, 그리고 학생과 졸업생의 도약을 위해 배려하고 고민해주는 모교와 스승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혜성 동문은 이제 우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부의 영원한 팬이자 서포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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