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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군별 CUFS 人side] 하늘 위의 외교관, 외항사 승무원 김윤희 학우
2017년 08월 10일 (목) 미네르바 minerva@cufs.ac.kr

‘하늘 위의 외교관’이라고 불리는 승무원은 남녀 성별을 막론하고 ‘꿈의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유명 항공사의 하반기 입사 시험에는 200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남길 정도로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항공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관련 고용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현재 미국 외항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본어학부 김윤희 학우를 만나 승무원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 김윤희입니다. 미국 외항사 승무원으로 재직한지 10년이 됐는데요. 주로 미국~일본 노선에 탑승해 승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돕고 있습니다.

2.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에 입학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2001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았고, 현재는 일본 나고야에 거주 중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입학 전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은 가능했지만, 조금 더 전문적으로 실력을 기르고 싶은 욕심에 외국어교육의 산실인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를 선택했습니다.

3. 해외에서 어떤 방식으로 학업과 일을 병행하셨나요?
비행 스케줄로 부득이하게 시험을 못 보거나, 학습 시간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는데요. 점수를 위한 학습이 아닌, 어학 실력 향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틈틈이 공부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생활에서 일본어를 꾸준히 사용했기 때문에 수업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4. 학업을 수행하시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을 하셨나요?
승무원, 학생, 그리고 아내로서 책임져야 할 역할이 많았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할이 버거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제 손을 잡아준 분들이 바로 교수님과 가족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큰 고비를 겪었을 때 교수님들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주셨고, 가족은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제가 가고자 한 길을 응원해줬습니다. 주변 분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5. 현재 외국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계신데요. 어떤 과정을 통해서 승무원이란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지속적으로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채용 공지를 확인했습니다. 때마침 적합한 채용 정보가 나와 곧바로 이력서를 작성했는데요. 채용절차는 전화 인터뷰, 인터뷰 파견팀의 면접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항공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FBI Check’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승무원으로 근무 가능한 사람인지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인데요. 그때 당시 2개월 동안 FBI의 확인을 받은 후, 본사 트레이닝 센터에서 4주간에 걸쳐 연수를 받았습니다.

6. 사이버한국외대에서 공부하신 것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함께 말씀해주세요.
경어(敬語)를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위한 공부를 하기 보다는 업무 활용을 위해 경어를 습득하고, 고객 서비스나 기내 방송 시 사용했는데요. 수업시간에 배운 표현을 바로 바로 적용하니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7. 타 문화권에서도 당당히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학우님만의 비결이 있나요?
먼저,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열정(Passion)’이 필요합니다. 일에 대한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람은 다른 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루고,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한 ‘우선순위(Priority)’를 세워야 하며, 타 문화권의 사람들도 아우를 줄 아는 ‘융통성(Flexibility)’도 갖춰야 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외국에서 거주하는 이민자이자 승무원이라는 외로운 직업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Self-Confidence)’,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상황 인지(Situation Awareness)’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8. 사이버한국외대를 만난 이후로 학우님의 삶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승무원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는 탄력적인 근무시간이 때로는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행 업무가 끝나면 그 나라에서 체류하는 동안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도 꽤 있더라고요. 저 또한 한때는 비슷한 생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학부에 입학한 이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강의를 통해 지식도 쌓고 자기계발을 할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키웠습니다.

9. 경험자로서 체감하는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의 강점은 바로 우수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지루하거나 단조로울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실용적이고 재밌는 콘텐츠를 통해 일본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학기에는 대중문화를 통해 일본어를 배우는 ‘대중문화 일본어’라는 강의를 수강했는데요. ‘수업을 듣는다’라는 생각 보다는 ‘힐링한다’라는 느낌으로 즐겁게 배웠습니다.

10.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어학은 평생 반복이라 졸업시험을 치른다고 해서 끝이라고는 할 수 없잖아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그리며 전문 통역사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 경험을 살려 Customer Service 관련 직종을 희망하는 학우님들의 멘토가 되어 실질적인 코칭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11. 외국 항공사 취업이나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학의 중요성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아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항공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정도의 어학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 공통분모가 적은 외국인과 함께 근무하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인문학적 소양도 길러야 합니다.
   

12. 마지막으로 미래의 사이버한국외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때의 걸림돌이 지금에 와서 디딤돌이었다.’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도전의 과정에는 수많은 걸림돌과 실패로 인한 좌절이 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으로 도전을 멀리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도전은 거창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걸림돌이 언젠가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하세요. 준비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 꾸준히 실력을 갈면 더 나은 미래 설계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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