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11.22 수 11:20
> 뉴스 > CUFS 人side > 인터뷰
     
뜨거운 심장과 열정으로 캄보디아에서 인생 2막을 연 한국어학부 유진철 학우
2017년 06월 29일 (목) 미네르바 minerva@cufs.ac.kr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반환점을 돈 연령대를 ‘장년층’이라고 말한다. 경제생활과 가정생활을 충실하게 해내며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연령층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경제적 활동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장년층에 대한 개념도 변하고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열정과 도전의식으로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는 장년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미네르바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캄보디아에서 인생 2막을 설계하고 있는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유진철 학우를 만나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에 재학 중인 유진철입니다. 2015년 대안학교에서 교장으로 퇴임한 후, 한국항공대학교의 ‘항공 드론 활용 전문가 창업과정’을 1기로 수료하면서 드론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년 반 동안 전국 100여 개 초·중·고등학교의 현장을 누비며 아이들에게 드론을 소개하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는데요. 최근에는 강남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경력단절 고학력 여성을 대상으로 드론, VR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도 진행했습니다.

Q.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에 입학하셨나요?
우연한 계기로 자녀가 다니는 대안학교에서 윤리과목과 국어과목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장으로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도 얻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 커져갔습니다. 흔히 자신의 나이에서 곱하기 0.8 혹은 빼기 15세를 하면 활동연령이라고 하잖아요. 이 공식에 맞춰 계산해보니 제 나이가 40대 초중반 밖에 안됐더라고요.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인 만큼 더 가치 있고, 보람차게 인생 2막을 보내고자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Q.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에서 공부하시면서 가장 유용했던 점을 꼽아주신다면?

   

온라인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사이버대의 특성상 강의가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강의를 들어보니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해 배우다보니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많은 것을 잊고 있었는데 한국어학부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실력을 다시 쌓고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다양한 강의를 들으면서 실력을 키우고자 합니다.

Q. 대안학교에서 교장선생님으로 은퇴하시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교육기부를 하고 계시는데요. 평생을 교육과 함께 하신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주변사람, 사회, 국가로부터 참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도움은 제가 잘나서 혹은 잘해서 얻은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긴 고민 끝에 제가 가지고 있는 선험적 지식, 경험 등 무형의 자산을 나눠주고자 결정했지요.
특히, 한국전쟁의 잔재와 고도의 압축 성장 시기를 겪으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픔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에서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쌓아온 소소한 지식, 경험을 활용하여 혜택 받지 못한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합니다.

Q. 캄보디아의 라이프대학교 한국어학부 교수이자 산학협력단장으로 캄보디아행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Life University)의 한국어학부 교수이자 산학협력단장을 맡게 되어 올해 7월 중순 경에 떠날 예정입니다. 라이프대학교에는 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캄보디아의 최대 항구도시이자 휴양지로 알려진 시아누크빌에 위치해있는데요. 라이프대학교의 사무총장님께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제 경험을 좋게 봐주셔서 한국어교육을 비롯하여 산학협력의 시작을 함께 해주길 원하셨습니다.

Q. 캄보디아에서 이루고 싶은 소원이나 목표가 있다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은 정치적,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중국은 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대표적인 항구로 시아누트빌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시아누크빌이 그만큼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전 교육적인 측면에서 캄보디아 남부지역 내 ‘한국어교육의 거점’을 만들고 싶습니다. 실패할지, 성공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될 때까지 하겠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사이버외대 한국어학부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학교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해서 한국어학부를 졸업할 예정입니다.

Q. 제2의 인생,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 온 700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제 주변을 봐도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대기업 혹은 조직에 남아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대부분은 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를 보면 역동적인 시기를 거치면서 축적한 노하우, 경험이 사라질 것 같아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건강, 체력, 지력 등 모두 충분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나이인데 말이지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국가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간적, 공간적인 제약 안에 갇혀 살지 마시고 그 프레임을 깨고 나와 도전해보세요. 포기할 나이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나이입니다.
새로운 시작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개척하는 이 길이 훗날 많은 젊은이들이 걸어갈 길이 될 것입니다.

미네르바의 다른기사 보기  
ⓒ 미네르바(http://www.cufsminerv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로그인후 기사의견을 작성하실수 있습니다. 
전체기사의견(0)
미네르바소개기사제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동 270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Tel) 02-2173-2580 Fax) 02-966-6183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조기석
Copyright 2004 Cyber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nerva@c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