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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는 ‘한국어학부 최석준 동문’
사이버외대 한국어학부 졸업생 10명, 2017년 태국 현지학교 한국어교원으로 선발
2017년 05월 18일 (목) 미네르바 minerva@cufs.ac.kr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태국 현지학교 한국어교원’ 선발 명단에 사이버외대 한국어학부 졸업생 10명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어학부는 올해도 ‘최다 선발’이라는 기록을 내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어 교육의 산실’로서 주목받았다.
미네르바에서는 한국어학부 졸업생이자 ‘2017년 태국 현지학교 한국어교원 발대식’에서 교원 대표로 선서한 최석준 동문을 만났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15년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를 졸업한 최석준입니다. 2017년 태국 현지학교의 한국어교원으로 선발되었으며,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한국어교원이기도 합니다.
저는 학부 시절부터 태국과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해외연수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현지 고등학생을 가르쳤는데요.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겪고 보고 느낀 태국의 학교와 학생들이 좋아 지금까지 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사이버한국외대는 어떤 계기를 통해 알게 되셨나요?
아는 후배 중 한 명이 사이버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캄보디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후배를 보면서 ‘사이버한국외대를 졸업하면 해외에서 학생을 가르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그때 당시 몸담고 있던 건축업과 완전히 다른 한국어교원으로 제 진로를 바꿨습니다.

Q. 태국 현지학교 한국어교원으로 파견되면,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파견되는 교원들은 태국 현지 중·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소속되어 한국어 수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한국어교원이라고 해서 특별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게 아니라, 그 학교의 한 일원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한국문화와 한국을 알리는 역할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Q. 한국어교원 3년 차가 되셨는데요, 태국 현지생활을 하시는 데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더운 날씨와 같은 환경적인 부분도 힘들었지만, 외로움을 견뎌내는 것 또한 힘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여러 지역의 학교로 파견되기 때문에 한 학교에 한국인 선생님 한 분만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지생활로 인한 외로움, 교육방식에 대한 고민 등을 온전히 혼자 끌어안고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언어소통의 불편함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태국어를 공부하고 가지만, 현지인 교사가 아니기에 의사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통해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많이 극복했지만, ‘내용 전달이 잘 됐을까?’, ‘제대로 이해는 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힘든 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한국어교원은 태국으로 떠나기 전, 실제 교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초 태국어를 배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업 진도에 따라 필요한 태국어 표현을 사전, 동영상,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공부합니다. 특별히 무엇을 위해서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주기 위해 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언어가 아닌 문화로 한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공간을 ‘교실’에서 ‘학교’로 넓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학생, 현지 선생님과 함께 김밥과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문화에 대해 알려준 적이 있습니다.

Q.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학생들의 변화를 느꼈을 때입니다. 막연하게 한국을 알고 있었던 학생들이 한국어를 하게 되고, 한국에 대해 직접 찾아보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뿌듯함을 느낍니다. 한국어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도 학교에 한국인 선생님이 있다는 것 자체 하나만으로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서툰 글씨로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쓴 쪽지도 많이 받았답니다.

Q. 한국어교원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저는 ‘교육자’와 거리가 먼 직업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를 통해 한국어교원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마침내 한국어교원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겪었던 과정을 살펴보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쌓는 데 있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능력을 발휘한다면 뿌듯함이 배가 될 것입니다.
‘학위를 따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배운 것들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한국어교육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지식을 남을 위해 사용하면 교육자로서 더 넓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익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 앞이 막막하고 답답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세요. 열심히 하면 언젠가 그 길은 반드시 열립니다.

Q. ‘사이버한국외대는 000이다’라고 정의를 내리신다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기에 ‘내 교육방식이 맞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부분을 많이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으로 지치고 나태해졌을 때 전 학교를 생각합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교수님들, 같은 고민을 나누는 동기와 선배들.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한국외대는 저에게 ‘에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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